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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zzang wrote this on 06/24/2015 in 오델로, 소설, X-square, 프롤로그

"소설 X-square" 프롤로그

오델로에는 엑스스퀘어(X-square)라는 지점이 존재한다.

승리를 위해 반드시 차지해야 하는 곳으로 가기 위한 관문 정도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엑스스퀘어에는 대국자간의 갖은 지략과 전략이 녹아 있는 수들이 등장하기 마련이고, 수많은 공격과 방어, 함정수들이 두어지게 된다.

오델로는 결국 엑스스퀘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라고 봐도 크게 틀린말이 아닐 것이다. 어쩌면 오델로 64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곳일지도 모른다.


참으로 묘하지 않은가.

그 자체로는 승리할 수 있는 곳이 아니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곳, 경우에 따라서는 기필코 가져야 하지만 때로는 상대방에 주어야만 하는 곳.

엑스스퀘어는 두 대국자 돌들이 끊임 없이 뒤집고 뒤집히는 오델로의 특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신비의 지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인생에도 엑스스퀘어가 존재하지 않을까.

살아가면서 승부를 걸어야 할 때 제대로 걸지 못하면 그대로 나락으로 빠지기도 하고, 승부수가 통하면 단박에 성공가도를 달릴 수도 있다.

성공을 위해서 내가 빼앗아야 할 때도 있고, 또 내가 양보해야 할 때도 있다.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는 말은 어쩌면 엑스스퀘어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말이 될지도 모르겠다.


여기 인생의 엑스스퀘어를 마주한 오델로인들의 이야기가 있다.

승부를 걸 것인가, 물러설 것인가, 차지할 것인가, 양보할 것인가.

그 찰나의 승부호흡이 인생의 승패를 가르는 전환점이 된다.

오델로가 우리의 삶과 매우 닮아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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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델로 소설가, 공인 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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