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Othello

All About Othello

오델로 전략 가이드 from FFO

11. 불균형적 변 (Unbalanced edges)

이번에는 변에서 매우 자주 나오는 경우에 대해서 생각해보려고 한다.

이 예는 X 스퀘어에 두는 것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 그림 32를 보자.

32

이 게임은 거의 끝나가고 있다.

하지만 두 플레이어 모두 아직 확실한 승리를 얻지는 못하였고 현재 흑차례이다.

흑이 어디에 두든 백에게 코너를 내줘야만 한다.

우측 변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h열 처럼 5개로 구성된 변 모양을 불균형적인 변(unbalanced edges)이라 한다.

이런 모양의 변은 상대가 코너를 내주는데에 약점이 있다.

한번 자세히 예를 들어보자.

만약에 흑이 X 스퀘어인 g2에 수를 둔다면 백은 코너인 h1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33

그러나 그 다음에 흑은 h2에 끼워넣을 수가 있다(▲ 그림 33).

h1 코너는 백에게 위쪽 변을 굳힘돌로 만들어준다:

따라서 백은 7개의 굳힘돌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흑이 끼워넣은 h2의 수는 다음 흑의 차례 때 코너인 h8을 취할 수 있게 해주고

또 그 다음 차례엔 다른 코너인 a8을 먹게 해준다.

흑은 좌측 변까지 차지 할 수 있는 형태를 가지게 되면서 14개의 굳힘돌을 모으게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흑은 g7이라는 수도 아직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코너를 주고 받는 것은 흑에게 매우 좋은 상황이다.

따라서 그림 32에서 불균형적인 백의 우측 변은 흑으로 하여금 당연히 g2에 플레이 하게 만든다.

사실 위에서 예로 든 상황은 좀더 복잡하다:

백은 꼭 코너를 먹을 필요는 없다. 코너를 취하는 수는 코너의 교환을 가져오게 된다.

각 플레이어는 이 교환이 자신에게 좋은지 안좋은지를 판단해야만 한다:

모든건 다른 변의 형태와 자신이 얻게 되는 굳힘돌의 개수에 달려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러한 코너의 교환에서는 먼저 X 스퀘어에 수를 둔 플레이어가 템포를 얻게 해준다.

코너를 희생하는 플레이가 항상 잘 적용 되는 건 아니다.

자세히 들어가 볼 필요 없이, 여기에 잘 적용이 안되는 세가지의 예가 있다.

34

▲ 그림 34에서 백은 두개의 불균형적인 변을 가지고 있다:

북쪽과 서쪽. 하지만 이 두개다 흑이 X 스퀘어에 두기 힘들다.

흑이 b2에 둔다면, 백은 b2를 뒤집지 않고 b1에 둘 수 있다,

그러면 백은 다음 차례에서 a1에 둘 수 있고, 흑은 끼워넣을 수 있는 찬스가 없게 된다.

만약 흑이 b7에 둔다면, 백은 a8에 둘 것이고 흑은 a7에 끼워넣을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백이 자신의 다음 차례에 a7에 두게 될 것이다.

35

▲ 그림 35의 상황은 좀더 복잡하다:

만약에 흑이 b7에 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백은 a7에 둘것이고, f3-b7의 대각을 컨트롤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흑은 a8을 취할 수가 없고 백은 다음 자기 차례때 d8에 있는 자신의 돌을 이용하여 쉽게 a8을 취할 것이다.

여기서 또 한번 흑은 끼워넣기 시도를 실패하고 말았다.

위와 같은 상황을 스윈들(swindle)이라 한다.

왜 이 용어를 사용하는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swindle 은 속이다 라는 뜻)

좌측변의 상황에서는 일반적인 수의 과정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백이 대각의 컨트롤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너의 교환을 시도 하고 싶을때에는 상대의 예상 못한 수가 없는지를 항상 신중하게 체크해봐야 한다.


이전 | 목록 | 다음